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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아이폰 라이트닝 케이블 단선 자가 수리

아이폰 라이트닝 케이블 단선 자가 수리

완벽하진 않지만 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예전부터 케이블 끝단이 약해서 끊어지는 고질병이 있다고 하더군요.

안꼬이게 잘관리하면 될 줄 알았지만 저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젠장...ㅠ


자가수리를 하기전에 이것저것 찾아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외부피복에 손상이 없고(쭈글거리는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연결시 접촉불량 등의 현상으로 충전이 안되거나, 컴퓨터와 데이터 연결이 안되는 상황이면 무상으로 리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케이블에 외부에 찢어지거나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는데, 접촉불량이라고 생각된다면 가까운 아이폰 지원센터에서 교환받으세요!


저는 이걸 늦게 알고 외부 피복을 뜯어버려서 자가 수리를 불가피 하게 하게되었습니다..

사면 되겠지만.. 아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ㅠ




간단하게 준비물을 니퍼, 전기테이프, 커터칼입니다.

커터칼을 잘드는 것으로 준비하세요!




바로 착수해보겠습니다. 

이왕에 끊어진거 더 잘보이게 조금 더 벗겼습니다.

여기서 상당히 이해안가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이 부분은 위 아래와 달리

 위에 잘보시면 케이블 연결하는 부분쪽에는 안은 푸른색이고 밖은 은색인 비닐이 씌워져 있습니다.

근데 제가 잡고 있는 부분은 그게 없어요.. 뭔가 짜증이 치밀지만 참고 계속해보겠습니다.

폰이 배터리가 없다고 징징..


선은 녹색, 흰색, 적색 중에 제 것은 적색만 끊어졌네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에 짙은 은색으로 그물망처럼 되어 있는게 있습니다.

이것은 케이블 보호를 위해 있는 것인데 연결 안한다고 안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 안적었는데 은색 실선과 실이 또 있는데 크게 신경안쓰고 작업했습니다.

실은 아무 상관없을 것이고, 은색선은 그냥.. 케이블간 간섭 보호차원?이라고 혼자 단정 짓고 했습니다..




선이 너무 짤아서 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케이블 아래 쪽을 다 뜯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칼로 갈라야 되는데 힘을 많이주면 

다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케이블 내부 약선들을 끊어버릴 수 있으니 집중해서 갈라 주셔야됩니다.




어쨌든 비닐 피복과 위에 말씀드린 짙은 은색 그물망을 다 끌어 내고 길게 뺀 다음,

적색선의 피복을 칼로 아주 살살 긁어서 뜯어냈습니다. 

케이블 연결체 쪽과 선 쪽에 모두 작업합니다.


예전에 야전선을 많이 만져봤는데 그 선과 비슷하게 강선과 약선이 있습니다.


그때 강선은 단순 장력유지용이고 약선이 실제 전류통로는 개뿔 

에라 모르겠다 해서 다 한 뭉치로 손가락을 비틀어서 만들어 버립니다.



짜잔~ 이렇게 둘을 돌돌말아주고 전기테이프로 마무리 했씁니다.

단선이 조금만 먼 구간에 있었다면, 강선 약선 따져가면서 감아주고 팔자매듭을 하고서 납땜을 했겠지만, 

너무 짧기때문에 요런식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끊긴 구간을 감을때 둘이 평행하게 피복을 벗긴 상태에서 둘이 ㄱ자로 각지게 꺽어서 교차시킨뒤 감아주시는게 

더 치밀하게 감겨서 덜 풀리니 참고하세요.



모양새가 정말 최악이네요.

예전에 군에서 통신병과로 일할 때 요따구로 했으면 니퍼로 머리 맞았었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너무 짧고 예비가 없다보니 ㅠㅠ

아무튼 자가 수리는 이것으로 마치겟습니다.

충전은 잘되고 있네요.. 돈벌어서 하나 사던가 해야지 ㅠ